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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이징 박물관 유람

북경에는 틀림없이 수많은 박물관이 있을 것으로 모두들 알고 있다. 저명한 ‘구공 (故宫)박물관’에서부터 1996년에 발굴되어 세워진 ‘베이징 왕푸징 고대인류문화유적 박물관’에 이르기까지 대략 계산해보면 예상대로 베이징의 박물관은 백 개 이상에 이른다.

중국은 국토면적이 넓고 역사가 유구하여 이곳의 대형박물관을 참관하자면 최소한 반나절의 시간이 필요하다. 역사박물관에 중국 수 천년 역사의 해설 및 전시품을 보러 가는 것 역시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이다. 베이징에는 각기 개성이 있는 박물관이 있으며 천문, 고대건축, 화폐, 한의학, 석각, 희곡, 도자기, 민속공예 등을 주제로 수 많은 박물관들이 있다. 

베이징의 ‘환관 (宦官) 박물관’은 매우 보기 드문 박물관이다. 이 박물관은 베이징 먼토우 (北京门头沟)지역 한 모퉁이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으며 전체 풍모가 우아하다.
작년에 설립된 ‘쇼우두 (首都) 박물관’ 신관은 베이징의 주요 도로인 챵안지에 (长安街) 의 푸싱먼와이다지에 (复兴门外大街) 에 위치하고 있다. 베이징시가 15억 위안을 투자하여 세운 것으로 박물관 면적은 지상 5층 지하1층으로 그 규모가 대단하다. 박물관 지하에는 서점, 찻집과 설날 실내에 붙이는 그림을 파는 상점, 지방특산물 상점 및 중국 전통 경극 얼굴분장 체험실 등이 설치되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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