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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철 학생여행, 베이징대 필수 코스

부모들은 방학이면 자녀들을 다양한 캠프에 참가시키느라 정신이 없다. 명승고적 여행, 아트 캠프, 체육 캠프, 다이어트 캠프, 서바이벌 캠프, 외국어 캠프 등 매년 다양한 여름 캠프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, 지방에 사는 아이들에게 베이징에서 ‘올림픽’을 느끼게 해주는 ‘올림픽’캠프, 자녀들의 ‘인터넷 중독증’을 고쳐주는 캠프 등 특색 있는 캠프들도 많다.

한편 방학을 맞아 베이징대학을 구경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관광 오는 지방의 초등학생들이 많은 이 때를 틈타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베이징 기차역에서 베이징대학까지 학생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. 기차역에서 베이징대학까지 초등학생들을 실어 나르다 보면 집에 가서 잠시 쉴 틈도 없을 정도라고 한다.

여름 방학이 시작된 이후 매일 30팀 이상의 단체 관광객이 베이징대학을 구경하러 온다. 베이징대학 캠퍼스 안에서는 웨이밍호(未名湖)를 따라 각종 여름캠프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학생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. 웨이밍호 옆에서 베이징대학 마크가 새겨진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 주인은 “7월2일부터 베이징대학에 단체관광객이 급증하여 T-셔츠가 하루 천 장씩 팔려나간다”라고 말했으며, 베이징대학의 보야탑(博雅塔) 옆에서 기념품을 파는 상인도 “베이징대학이나, 칭화대학 마크가 있는 기념품은 날개 돋힌 듯 팔린다”라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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